24. 4. 6. 오래간만에 상담을 하게 되었다
얼마 전 정법을 전한 조선족 교포분이 회사에 누군가의 빈자리를 메우려 출근하였는데 오랜만에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그간의 안부를 물었다
별다른 일 없이 그저 그렇게 지낸다고는 하는데 말속에 회사의 누군가가 거슬려서 조금 곤란하다는 말을 들었다
지난번처럼 같은 일인지를 물어보니 그건 아니고 자꾸 나이도 매우 어린 동료가 무시하는 어투로 말하지 않나 최근에는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나가는데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는 자신의 면전에다가 손을 털어서 얼굴에 물이 튀어 매우 불쾌해 그 어린 동료를 호돼 게 머라고 했던 일을 전해 들었다 그 이야기를 하면서도 욕을 섞어가며 분노에 차 있었는데 그런 걸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번 부딪히며 괴롭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나이가 20살 넘게 차이 나는 어린 동료를 버릇없다고만 생각하고 못됐다고 나무라고 미워해야 할까요?
나 자신이 이 세상에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한다면 상대 또한 소중한 존재인 것이니 어느 누굴 미워하고 좋다 나쁘다를 따진다고 지금의 근본적인 어려움은 해결하지 못함을 전해주며 그러면 어떻게 해야 상대를 미워하지 않으면서 존중하며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우선 이분이 정법 공부를 하게 된 동기 즉 초발심을 다시 상기시켜주었다 처음 공부를 하게 된 이유가 머릿속이 복잡하다는 말에서부터였다 부인께서는 유방암을 진단받아 수술을 했으며 지금도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과 딸이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미망인이 되어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것을 들며 여러 가지 어려움을 토로했었다 과거 나 또한 여러 어려움이 있을 때 정법을 만나 공부하며 생활 속에서 몰랐던 내 잘못을 찾아 하나하나 발견하고 반성하고 고쳐나가려는 노력을 해서 과거의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므로 이분에게도 일단 모르는 걸 배울 수 있게끔 해드렸다
이분도 공부를 접하고부터는 사는 방법을 과거와 달리 살면서 자신이 부족했던 것들을 깨닫고 일상이 많이 좋아졌다고 얘기했었는데 현재는 다시 위와 같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던 것이었다
대자연은 우리가 잘못 살아온 것을 깨닫고 다시금 바르게 살려고 공부하고 노력한다면 가벼운 어려움은 바로 해소되는 부분도 있으나 어느 정도 농도가 짙은 어려움은 환경을 주어 공부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위와 같은 인연이 왜 나에게 왔을까?를 생각해야 할 것이고 내가 부족함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상대를 바르게 대할 수 있음인지 연구해야 할 것이다
어느 누구도 귀하지 않은 존재는 없음이니 상대는 나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려 위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인지를 먼저 알아야 할 것인데 이분이 처음 공부를 하게 된 계기가 부인의 병과 딸의 아픔을 어찌해줄 수 없음에 시작된 부분이기에 아픔을 해소하기 위해선 아픔이 어떻게 왔는지를 알아야 하므로 그게 맞는 인연을 주어 깨우치도록 했음을 상기시켜주었다
아픔이 왔다는 것은 바르지 않게 살아왔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바르지 않다는 것을 찾아 노력한다고 하니 그런 인연을 보내주어 자신의 모순을 상대의 어떤 역할로 하여금 거울삼아 찾도록 함이라는 것을 말해주었다
당신이 과거 중국에서도 얼마나 잘난 분이었었나? 길림성에서 명문 길림대학을 졸업하고 나름 중국에서 아쉬울 것 없이 살다가 1980년도 말에 한국 기업인의 스카우트 제의로 한국에 들어올 만큼 여느 조선족 동포와 달리 잘난 분 아니던가?
자신보다 낮은 인연들을 경시하고 무시함이 쌓여 지금의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잘못을 깨닫지 못하니 주변 가족을 병으로 힘들게 하고 딸은 미망인이 되어 아픔을 가지고 사는 것 아닌가? 하며 상기시켜주었다
공부한다 하는 자는 어떤 인연이 나에게 와서 막말을 하고 기막힌 짓을 해도 그걸 잘 받아들이라고 했다 그게 본인에게는 어떤 명약보다도 좋은 약이 될 것이니...
나 또한 과거 회사에서 그런 인연이 있었다 나이도 어린 친구에게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모욕적인 언사를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런 걸 받아먹는데 쉬운 일은 아니더라 한 일주일간은 안 보이는 곳에서 지난날의 잘못을 되뇌며 눈물도 흘려봤고 잘못을 깨닫도록 그런 인연을 주심에 감사를 하며 받아들였던 것 같다
정법을 만나기 전엔 나 또한 똑똑하고 잘난 맛에 살아왔기에 상대를 이기려고만 하고 골탕 먹일 궁리만 했지 왜 그런 인연이 나에게 왔어야 했었고 그런 말들을 들어야 했는지를 생각해 보지 못했었다
대자연은 이 땅에 우리를 태어나게 하고 자신에게 온 인연은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대자연이 보내주신 인연이기에 내 삶에 도움 되라고 자양분을 주심이라 어떤 인연이 되었든 감사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더불어 우리가 잘 사는 척도를 말한다면 주변 인연들과 잘 지내는지를 봐야 할 것이고 어느 누구도 미워하고 싫어하는 이가 있다면 나 또한 잘 살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이웃님들도 이런저런 상담이 필요하시면 얼마든지 톡톡 메시지나 댓글로 연락 주세요 함께 나누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서로 같이 연구하고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성장 #존중 #어려움 #이해 #대인관계 #자기반성 #사회적이해 #공감 #배려 #인연 #가르침 #이해하기 #이해받기 #소통 #자기성찰 #사회적책임 #배려심 #정신건강 #사회적통찰 #인성공부 #정법공부 #홍익인간 #생활도 #사회공부
'일상 인성 공부 사회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의 성패는 기분 관리에 좌우된다 : 감사와 긍정의 힘 (0) | 2024.04.16 |
---|---|
23. 12. 7. 나는 어느출신의 대표이다 : 환경 속에서의 갈등과 성장 (2) | 2024.04.15 |
소통의 힘: 주변 관계를 발전시키고 유지하는 비결 (2) | 2024.04.14 |
삶을 변화시키는 한 생각의 힘 (0) | 2024.04.14 |
봉사의 진정한 의미: 돕는 것과 함부로 내어주는 것 사이의 고민 (2) | 2024.04.12 |